시장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앞으로 이 분야의 병원간 M&A가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남 압구정동에 가보면, 건물마다 성형외과가 한두개씩 입주한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성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인데, 성형외과 전문의도 2000년 9백90여명에서 올해 천4백여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이렇다보니 경쟁은 치열해지고 결국 도산하는 병원도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1, 2위 성형외과인 BK와 동양성형외과가 몸을 합쳤습니다.
인터뷰 : 홍성범 BK동양성형외과 공동대표원장
- "저희가 갖고 있던 연구에 대한 장점이 BK성형외과의 그동안의 전통과 어울린다면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거 같아서 M&A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의료시장 개방을 미리 대비하고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이라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김병건 BK동양성형외과 공동원장
- "중국은 아직 성형외과 전문의 제도가 없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성형외과 의사가 중국에 진출했을 때 수술을 받고자 하는 수요가 아주 큰 상태고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합병이 소위 잘나가는 국내 대형 병원간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성형외과의 M&A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병원업계에서는 성형뿐만 아니라 피부와 비만클리닉 등 비보험 분야는 영리법인 설립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 박경철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정부에서 만약 의료를 경제 논리로 보기에 가장 합당한 대상은 이런 부분입니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집단화, 법인화를 허용해서 세계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키워나가는 것 지지할 수 있습니다."
병원도 이제 몸집 불리기와 해외 시장 진출이 생존 전략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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