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나 수출 모두 전반적인 실적은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노조의 움직임과 환율이 변수입니다.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 하반기 자동차 시장에서는 연이어 쏟아지는 새 차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지난 2일 신형엔진을 장착한 새 SM5 시판에 이어, 현대차가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해치백 스타일의 i30을 12일 출시합니다.
9월에는 GM대우가 2인승 오픈 스포츠카인 G2X를, 11월에는 세단 전문이었던 르노삼성이 첫 소형 SUV를 내놓습니다.
12월에는 렉서스에 도전장을 던지는 현대차의 야심작 제네시스가 대미를 장식합니다.
산업자원부는 세계 자동차 수요 증가와 국산차 브랜드 이미지 상승 등으로 수출증가세가 하반기 7.5%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 강철구 / 자동차공업협회 이사
- "수출부문에 있어서는 수출시장의 다변화와 국산자동차 품질향상에 따라 금년 목표 4백만대 달성할 것으로 예상."
하지만, 노조의 움직임과 환율이 관건입니다.
인터뷰 : 공정호 / 자동차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지난해 같은 경우 생산차질이 12만대 정도 있었고, 내수와 수출증가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는데 올해도 여전히 불안요인을 작용..."
토종의 자존심, 현대차는 하반기 내수판매를 32만5천대로 상향 조정하고, 중국 등 해외시장의 부진도 적극 만회한다는 방침입니다.
대규모 투자를 선언한 르노 삼성과 쌍용자동차, 그리고 GM대우는 올 하반기 3위를 향한 격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올 상반기 2만6천대가 팔린 수입차는 중저가차량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5%를 무난히 넘을 것으로 예상돼 국내 완성차업체에 긴장감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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