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러닝(Trail running)은 말 그대로 트레일이라고 하는 산길을 달리는 운동을 말하는데요.
초여름 날씨 속에 국내 최초로 국제 트레일러닝대회가 오늘 열렸습니다.
현장을 주진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한껏 스트레칭을 하거나 막대기로 다리를 문지르며 몸을 푸는 사람들.
잠시 뒤 호각소리에 맞춰 호기롭게 출발합니다.
"3,2,1. 스타트!"
이윽고 산길과 계단이 나타나고, 심지어 노부부의 밭 옆을 달리기도 합니다.
▶ 스탠딩 : 주진희 / 기자
- "이렇게 포장되지 않은 산길이나 좁은 오솔길을 10~50km 달리는 건데, 이른바 트레일러닝입니다. "
숨이 턱까지 차올라 속도는 점차 늦어지면, 주변 경치를 보며 천천히 달릴 수 있는 것도 트레일 러닝의 매력입니다.
"기분은 너무 좋은데, 너무 힘들어요"
"매우 좋은데요. 밖에서 운동도 하고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도 볼 수 있잖아요."
이렇게 달리다 보면, 초급자를 위한 10km 코스는 1시간 정도, 상급자의 50km 코스는 5시간 정도 걸리지만, 참가자들은 밀어주고 끌어주며 즐겁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이영미 / 참가자
- "지루할 틈이 없이 적당한 언덕도 나오고 밭도 지나가며, 날씨도 너무 좋아서 사진 찍으면서 뛰었거든요,"
트레일러닝은 이미 외국에서는 생활 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는 운동으로 프랑스의 몽블랑 대회와 일본의 후지산 대회가 유명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국제트레일러닝 대회가 처음으로 열려 시민들이 봄 산에서 즐거움을 만끽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