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라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5천만 명을 넘지 못하고 2018년부터는 감소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윤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여성 한 명이 가임기간 동안 낳을 수 있는 자녀 수는 1.13명.
세계평균인 2.55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OECD 가입국 가운데서는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같은 저출산이 지속되면 2021년에는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더 많아지면서 인구증가율이 마이너스대로 떨어집니다.
이에 따라 2045년에서 2050년 사이, 우리나라의 인구 증가율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낮은 -0.96%에 이를 것이라는 통계청의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전체 인구도 2018년 4천9백만 명을 정점으로 이듬해부터 줄기 시작해, 2050년에는 4천2백만 명이 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됩니다.
2050년에 65세 이상 인구는 38%로 늘어나 세계평균보다 두 배 이상 높아질 전망입니다.
2005년 현재 선진국보다 낮은 1.4% 수준인 80세 이상의 초고령인구 비중도 2050년에는 14.5%로 증가해 선진국의 고령화 속도를 추월합니다.
저출산과 고령인구 증가 때문에 젊은 세대의 노인 부양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15세에서 64세 사이의 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하는 65세 이상의 노인 수는 현재 13명 정도지만 2030년에는 38명을 먹여 살려야 합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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