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등 필수 업무는 평소와 다름없이 운영되고 있지만, 진료 시간이 지연되면서 일부 환자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연세의료원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임금 인상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직원 모두 노조 가입이 의무화되는 유니온숍 제도 도입 등의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병원측은 노동조합의 요구가 지나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조우현 / 연세의료원 기획조정실장
-"임금의 경우 수용할 수 있는 범위 훨씬 넘어섰고, 단협에서 인사 경영권 부문도 의료원의 미래를 위해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노조측은 병원측이 소극적으로 교섭에 임하고 있다며,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투쟁 수위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 허원봉 / 연세의료원 노조 부위원장
-"의료원이 전향적인 안을 내놓지 않으면 한국노총이나 보건의료노조와 연대해서 계속 투쟁할 것입니다."
하지만 노사 양측은 가급적 빨리 협상을 마무리짓기 위해 대화는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노사가 대립하는 사이 일부 병동에서는 진료 차질이 빚어져 환자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 강문순 / 서울 양천구
-"시간이 한 시간 정도 지연됐어요. 주사도 맞고 가야 하는데 오늘 하루종일 걸릴거 같아요."
인터뷰 : 조옥심 / 서울 관악구
-"여러 환자들을 위해서 파업을 하더라도 빨리 끝냈으면 좋겠어요, 오래 기다리니깐 고통스럽죠."
하지만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업무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
-"병원측은 앞으로 외래환자의 50%만 받고, 병실은 70%만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환자들의 불편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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