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노사 양측이 서로의 입장만을 되풀이하며 네 탓 공방만을 계속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2번의 정회를 거친끝에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랜드 노사 협상.
홈에버와 뉴코아 사장단까지 참석하며 의견 조율 작업에 나섰지만 아무런 결론도 내지 못한 채 끝났습니다.
노조측은 사측이 먼저 농성을 풀어야 협상에 나서겠다는 입장만 되풀이 했을 뿐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김경욱 / 이랜드 일반 노조위원장
-"몇시간동안 교섭을 진행했지만 사측에서는 기존과 전혀 입장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즉 농성을 풀지 않으면 교섭은 없다는 것이 회사의 일관된 입장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도 농성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회사측은 노동부의 중재안을 수용하고 이 자리에 나온 것인데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오상흔 / 홈에버 대표이사
-"이것은 저희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노조가 장기적으로 불법 파업을 끌고 가기 위한 의도가 아닌가 생각이 되고..."
결국 노사 고위 대표가 만난 이번 자리에서도 양측은 기존 입장만을 되풀이하며 서로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양측 모두 여전히 협상 가능성은 열어 놓고 있다고 밝혀 협상 재개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노사 양측이 네 탓 공방 속에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며 이랜드 사태는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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