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평양시 등에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을 비난하는 전단과 낙서가 잇따라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인을 색출하기 위해 북한 당국은 대대적인 필적조사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 자 】
북한 당국이 평양시 주민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필적조사를 시작한 것은 지난 1월.
당시 평양 김일성 종합대 근처에서는 '제 아버지를 백배 능가하는 살인자'라고 김 제1위원장을 비난한 전단이 발견됐고 사리원시에서는 미군을 환영한다는 낙서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대적인 필적조사는 바로 이 전단과 낙서를 한 범인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며 최근에는 전단과 낙서가 평성, 남포 등 주변지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김 제1위원장의 공포정치가 이어지면서 북한 주민들의 민심을 잃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5월 고모부인 장성택을 처형시킨 김 제1위원장은 올해초에만 고위관료 15명을 처형하는 등 공포정치를 펼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