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세쌍둥이가 인기이지만, 정작 현실에서는 아이 울음소리를 듣기가 날로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임산부나 아이를 대상으로 한 기업들도 비상이 걸려, 출산율 높이기에 나섰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대한 민국 만세로 대표되는 다둥이.
하지만, 셋째 이상 낳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손은영 / 서울 창전동 (2명 출산)
- "사교육을 하게 되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경제적인 부담이 크니까 더 낳기가 불안…."
우리나라 출산율은 1.21명으로 OECD 최하위.
사정이 이렇다 보니 분만이 가능한 기관은 10년 만에 절반으로 줄었고, 분유 출하량도 뚝 떨어졌습니다.
'유아복'으로 유명한 아가방 브랜드마저 중국 기업에 팔리면서, 관련 기업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셋째 아이의 분유 값을 할인해주는가 하면, 임산부에게 여성 청결제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현우 / 헬스케어 기업 팀장
- "셋째 자녀를 가진 임산부에게 생활 속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서 낮은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취지로."
다둥이 엄마들은 모유 수유 시간을 보장하는 등 기업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어야 저출산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예나 / 서울 진관동 (3명 출산)
- "(회사에) 여성 인력을 키우는 문화가 정착돼 있어서 제가 다둥이 엄마, 증권인으로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