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산업계의 '하투'가 본격화되는 양상입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아자동차 노조의 파업은 자동차 업계의 '하투'를 알리는 신호탄이었습니다.
GM대우 생산직 노조 역시 노조원 66%가 파업에 찬성하면서 하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역시 임단협을 앞두고 파업이 가시화되는 모습입니다.
현대차 노조는 금속노조의 임금인상분과 생산직 근로자의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오히려 유급휴가 일수를 축소하는 내용을 고통분담 요구안을 노조에 전달했습니다.
그만큼 현대차 노사간 이견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연세의료원 노조 역시 18년만에 처음으로 파업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연세의료원 노조는 임금인상과 비정규직 해결 등 보건의료노조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의료노조 전체의 파업으로 확대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비정규직법 문제로 시작된 이랜드 파업은 유통업계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의 근본적인 해결과제인 비정규직 문제를 두고 시작된 이랜드의 파업은 결국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유통업계 전반으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또 한국공항공사 노조가 파업 찬반투표에서 90%가 넘는 압도적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되면서 공공기관의 파업도 불붙기 시작했습니다.
한동안 파업이 사라지는 듯 했던 조선업계에서도 대우조선해양이 부분파업을 시작하면서 노사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여름이면 어김없이 반복되고 있는 노동계의 '하투'.
환율불안과 고유가에 힘겨워하는 기업들에게 치명타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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