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하면, 귀족 스포츠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요즘 승마인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말을 타는 인구가 4만 명을 넘어 섰고 말 산업이 3조 원 규모로 급성장했습니다.
신동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푸른 초원을 한가로이 노닐며 말들이 봄 햇살을 만끽합니다.
제주에서 120마리가량 말을 키우는 지성배 씨는, 수년 전 가족기업으로 운영하던 사업체를 과감히 정리했습니다.
▶ 인터뷰 : 지성배 / 녹원목장 상무이사
- "아직 이런 말 생산 자체는 다 이제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제가 좀 노력을 하면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해서…."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키우는 말의 수는 2만 5천 두로, 5%가량 늘었습니다.
특히 승마인구가 4만 명을 넘어서면서 말 사육이 새 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이곳 목장처럼 말을 다루는 산업체의 수도 최근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말산업 규모는 2013년 3조 2,100억 원으로 1년 새 700억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원 /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돌파하면 외국의 사례를 볼 때 승마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학생들의 체험승마, 승마 동호회 등의 활동이 늘면서 말산업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