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청년고용 ‘최악’인데…日대졸자 취업률은 97%

일본 대졸자 취업률이 세계 금융위기 발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엔저 덕분에 일본 경제가 살아나면서 일본 대학 졸업생 취업률이 96.7%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리먼 브러더스 사태 직전(2008년 3월)인 96.9%에 육박한 것이다. 여자가 96.9%로 남자(96.5%)를 3년 연속 웃돌았다.
문부과학성은 “경기 회복에 따른 기업의 채용 증가가 전국으로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대학원에 진학 예정자 가운데 채용 환경이 개선되자 일부가 취업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졸업 후 취업하지 못한 학생은 1만 3600명으로 추산돼 전년보다 8600명 가량이 줄었다.
대졸자 취업률은 일본 문부과학성·후생노동성이 전국 국·공·사립대학 62개교를 추출해 취업 상황을 조사한 결과로, 기준 시점은 4월1일이다. 취업률은 취업 희망자 중 실제로 일자리를 얻은 사람의 비율을 가리킨다.
한편 고교생의 취업률도 전년 동기보다 0.9%포인트 상승한 97.5%로 1992년 이후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