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효성 전략본부 부사장은 “기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보다 내구성과 내화학성이 뛰어난 차세대 소재”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의 소재로 활용될 폴리케톤의 우수함을 전 세계에 알려 글로벌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효성은 2004년부터 10년간 5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2013년 세계 최초로 폴리케톤 상용화에 성공했다.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폴리케톤은 올레핀과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를 재료로 만들어 친환경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나일론과 비교해 충격강도는 2.3배 이상, 내화학성은 30% 이상 우수해 지금까지 개발된 어떤 신소재 보다도 화학적 특성이 우수하다.
효성은 상용화에 앞서 2012년 울산에 연산 1000톤 규모의 파일럿 설비를 구축해 폴리케톤을 생산해왔다. 이어 올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연산 5만톤 규모의 폴리케톤 공장을 울산시 남구 용연2공장에 짓고있다. 업계에선 이 공장이 완공될 경우 연간 수천억원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5만톤 규모 공장이 완공되는 대로 추가로 5만톤 증설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설계 및 건설인력 등을 포함해 1000명 이상의 직간접 고용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폴리케톤이 적용될 수 있는 세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 규모는 올해 66조원 규모로 향후 연간 5%이상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장기적으로 효성은 세계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 <용어설명>
▷ 차이나플라스 :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로서 올해로 29회째를 맞는다. 독일의 K-Fair, 미국의 NPE와 더불어 세계 3대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로도 꼽힌다. 올해는 3200여개 기업이 전시에 참가하며 참관객은 12만명 이상으로 예상된다.
[ 윤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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