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그룹 회장이 그룹의 모태 격인 금호고속을 4,150억 원에 되찾아왔습니다.
박 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이자 그룹의 정점에 있는 금호산업도 다시 찾아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호아시아나가 그룹의 '모태'인 금호고속을 3년 만에 되찾아왔습니다.
금호고속을 갖고 있는 IBK펀드는 금호고속 지분 100%와 금호리조트 지분 48.8% 지분을 4,150억 원에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금호산업.
모태 기업인 금호고속 인수가 마무리됨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금호산업 인수전에 그룹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이며 아시아나항공은 금호터미널을 보유하고 있어 그룹의 정점에 있는 상황.
2013년 경영에 복귀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금호산업을 되찾아 그룹을 재건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박 회장은 금호산업에 대한 '우선매수 청구권'이 있어 7월부터 협상에 들어가지만, 7천 억이 넘을 것으로 보이는 인수가가 쟁점입니다.
업계에서는 박 회장이 재무적 투자자와 함께 인수전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는데, 무조건 인수해야 하는 점으로 미뤄 부담이 더 커진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