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의 거센 공세 속에 국산 완성차 업체들이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색다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도심에서 경주 행사를 하는 가하면 영화를 보면서 자동차를 정비할 수 있는 서비스도 등장했습니다.
이성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형형색색의 자동차들이 굉음을 내며 질주합니다.
도심 빌딩 숲 속에서 열린 모터 페스티벌.
짜릿한 자동차 경주를 눈앞에서 감상하며 모터스포츠의 참맛을 느끼게 하는 한편 다양한 자동차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신개념 마케팅입니다.
전국에 7개 비교 시승센터를 구축한 현대차.
고객이 직접 동급의 수입차를 타보며 품질이나 기술력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 인터뷰 : 송관화 / 현대차 마케팅 담당
- "구매 전 체험을 중요시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수입차 비교 시승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고객분들께 다가서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정비도 찾아가는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기아차가 국내 최초로 영화관과 제휴해 선보인 '레드 큐 박스'.
따로 시간을 들여 정비소를 방문할 필요 없이 영화를 보기 전 자동차 키를 맡기면 정비를 마치고 지정된 장소로 가져다주는 '원스톱 서비스'입니다.
▶ 인터뷰 : 이용건 / 경기 분당
- "영화 보는 김에 온 것이거든요. 엔진오일 교환할 수도 있고 다른 혜택도 많은 것 같아서."
국산 완성차 업체가 품질은 물론 체험 마케팅과 맞춤형 서비스로 까다로운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추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