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이 미국 뉴욕 맨해턴 심장부에 ‘깃발’을 꽂았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턴 심장부에 위치한 ‘더 뉴욕 팰리스호텔’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8억500만 달러로 우리돈으로 약8930억원에 달한다.
이번 인수로 롯데호텔은 국내 브랜드호텔 최초로 뉴욕 맨하탄 중심가에 호텔을 보유하게 되었다. 올 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호텔을 인수해 유럽진출 교두보를 마련한 롯데는 이번에 미국 심장부 호텔까지 인수함으로써 글로벌 호텔이라는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이게 됐다.
맨해턴 미드타운 50번가 매디슨 에비뉴에 위치한 지상 55층 규모의 더 뉴욕 팰리스 호텔은 총 909개 객실, 23개 연회장을 보유한 뉴욕의 대표적인 럭셔리 호텔이다. 5성급인 저층부(1층~40층)와 6성급 타워형 고층부(41층~54층)로 이뤄져 있다. 세인트패트릭 대성당, 센트럴파크, 카네기홀 등 뉴욕 주요 관광 명소와 인접해 있고 세계 각국 정상을 비롯해 故마이클 잭슨, 휘트니휴스턴 등 각계 명사들이 단골로 이용한 호텔로 유명하다. 미국 인기드라마 ‘가십걸’ 촬영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롯데가 이 호텔을 전격 인수한 배경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결단이 있었다. 맨해턴 컬럼비아 대학원(MBA)을 다닌 신동빈회장이 뉴욕 랜
롯데는 더 뉴욕 팰리스 호텔을 인수해 운영할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8월 말까지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롯데호텔은 국내 10개, 해외 5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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