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3차 감염자가 나오면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어떻게 전염이 되는지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나오는 분비물은 보통 2~3m가량 튀고, 48시간 가까이 지속된다고 합니다.
주진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한번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얼마나 분비물이 튈 수 있는지 실험을 해봤습니다.
분비물 색깔이 눈에 띄도록 주스를 마시고 재채기를 유도했습니다. ("에취")
한번 재채기를 하자 2m가 넘게 분비물이 튑니다.
손으로 막고 재채기를 해도 안전하지는 않습니다.
▶ 스탠딩 : 주진희 / 기자
- "재채기나 기침을 손으로 막는다면 손에는 보이지 않는 분비물과 바이러스가 남게 됩니다. 그런 손으로 손잡이나 버튼을 누르게 되면 이곳에도 바이러스를 옮기게 됩니다."
메르스도 이렇게 퍼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폐렴을 앓고 있는 최초 환자가,검사로 왔다 갔다 하며 병원 내에서 했던 기침이 벽은 물론 지나가던 의료진에게도 바이러스를 퍼뜨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분비물이 튄 장소에 바이러스가 계속 남는 건 아닙니다.
▶ 인터뷰 : 이재갑 /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바이러스 자체가 사람의 세포 안에 들어가지 못하면 자연 증식을 못하기 때문에, 건조한 표면(에 떨어지면) 인플루엔자나 메르스나 48시간까지 생존할 수 있고…."
이 분비물이 말할 때는 물론, 최대 10m까지 튈 수 있다는 해외 연구결과가 있기도 합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자료화면: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