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5년 5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715억1000만달러로 전월말보다 16억달러 증가했다. 이는 4개월 연속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종전 최대치는 지난 4월말 3699억달러였다.
성광진 한은 국제총괄팀 차장은 “유로화 등의 약세에 따른 이들 통화표시 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난 데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이 3355억1000만달러(90.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예치금은 266억달러(7.2%), 금은 한은이 2012년 1월 20t(10억3000만달러 규모)을 추가 매입해 기존 보유량 84.4t을 포함해 5월말 현재 총 104.4t을 보유 중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47억9000만달러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은 31억5000만달러(0.8%), IMF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부로 보유하는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은 14억6000만달러(0.4%)로 나머지를 점했다.
지난 4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6위 수준이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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