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 것처럼) 메르스는 침이나 분비물로 인해서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고, 정부도 브리핑을 통해서 공기 전파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세계보건기구 WHO에서는 메르스 공기감염을 주의하라고 해서 논란입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메르스 확진으로 인해 사망자와 3차 감염자가 나오면서 정부는 어제(2일) 브리핑을 통해 공기 감염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메르스중앙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 "메르스가 공기전파도 아니고 한 상황에서 너무 과도한 불안, 오해를 불러일으킬 정책은 현재로서는 지역사회 감염도 전혀 아닌 상태에서 무리가 있겠다는 생각이고…."
그러나 세계보건기구 WHO는 다른 입장을 보였습니다.
'공기매개에 대한 주의', 다시 말해 공기로 감염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 겁니다.
바이러스의 작은 입자가 공기 중 먼지와 떠다니다가 폐로 흡입돼 감염을 시키는 것이 공기로 감염되는 흔한 경로입니다.
▶ 인터뷰(☎) : 신상엽 / 한국의학연구소 감염내과전문의
- "(같은) 공간에서 숨 쉬는 것만으로도 (전염)될 수 있습니다. 호흡기 감염병은 경로가 세 가지에요. 경로가 하나는 접촉이냐 비말이냐 공기냐. (가능성이 작지만 주의는 해야 한다?)예. 그렇죠."
개미 한 마리도 지나가지 못할 만큼 방역을 철저히 하겠다던 정부의 호언과는 달리, 공기로 감염될 가능성을 정부가 너무 안이하게 생각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