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새로운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됐던 50대 남성이 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에 중동에서 머물렀던 남성이라 새로운 1차 감염자가 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했던 정부는 한시름 놓게 됐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남에서 첫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됐던 51살 남성.
지난 2일부터 고열증상과 함께 기침이 계속 나오자 스스로 경남 사천보건소에 신고했고, 경상남도는 도내의 한 격리 병동으로 이 남성을 옮겨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4월 나이지리아로 출장을 갔다가 지난달 24일 메르스 발병지인 두바이에서 하루를 머물고 귀국한 상황.
따라서 정부는 이 남성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 새로운 1차 감염자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 아닌지 매우 경계하고 있었습니다.
수십 명에게 메르스를 퍼뜨린 국내 첫 확진자와 마찬가지로 바이러스를 퍼트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남성의 가족 3명도 자택에 격리하고, 출장을 함께 다녀온 동료 20여 명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정부는 이 남성에 대한 1차 유전자 검사 결과, 어제(3일) 오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 남성에 대해 재검사를 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이 남성의 몸 상태가 회복되면 역학조사를 실시해 우려를 완전히 해소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