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잠복기'에 접촉이 있었다면 전염이 될까요?
의사 박 모 씨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기 이틀 전에 1,500여 명이 모인 총회 행사장에 갔는데, 함께 있던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 박 모 씨는 지난달 30일,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했습니다.
본인은 증상이 없었다고 하지만, 서울시의 설명은 다릅니다.
▶ 인터뷰 : 김창보 / 서울시 보건기획관
- "5월 30일에는 미열과 기침이 있었다고 얘길 했고요. 31일에 기침과 가래가 나왔다고 얘기했습니다. 가래가 나왔다는 건 굉장히 진행이 됐다…."
확진 판정 전, 잠복기에 접촉했다면 전염이 될까 시민들은 헷갈립니다.
▶ 인터뷰 : 재건축총회 관련 주민
- "(총회를) 30일에 했거든 근데 그 사람은 31일에 병을 앓았다잖아…걸렸으면 벌써 다 걸렸지."
▶ 인터뷰 : 재건축총회 관련 주민
- "딸이 (전화로)뉴스에 나왔다고, 돌아다니지 말고 마스크 하라고…."
잠복기에는 전염 가능성이 없지만, 기침 등 증상이 있다면 감염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 의견입니다.
▶ 인터뷰(☎) : 신상엽 / 한국의학연구소 감염내과전문의
- "기본적으로는 잠복기에는 감염됐더라도, 전염 가능성이 없고요. 반드시 타액을 배출하는 기침과 증상이 있을 때에만 감염력이 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민진홍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