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14명이 메르스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메르스 환자가 6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또 1명이 추가로 사망해, 현재까지 모두 5명 숨진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정주영 기자! (네, 중앙 메르스 관리대책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안타까운 소식인데요.
밤사이 메르스 확진 환자가 14명이 추가돼, 전체 메르스 환자 수가 64명으로 늘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중앙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밤사이 14명이 메르스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만에 14명의 메르스 환자가 추가로 확인된 건 국내에 메르스가 유입된 이후 최다인데요.
이에 따라 국내 메르스 환자는 모두 6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14명 가운데 10명은 14번째 환자가 머물렀던 서울의 종합병원, 이른바 D 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9명은 응급실에 입원 또는 내원, 체류했던 환자고, 1명은 37살 여성 의료진입니다.
평택성모병원에서도 추가 환자 3명이 발생했고, 나머지 1명은 F 병원에서 16번째 환자와 같은 병실을 사용했습니다.
또 국내 64번째 메르스 환자로, D 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던 75살 남성이 사망하면서, 국내 메르스 사망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추가 사례 모두 '병원 내 감염'이라며, 지역사회로 메르스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 2 】
오늘(7일)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14명 가운데 10명이 이른바 D 병원에서 감염됐는데요.
그렇다면, 평택성모병원의 1차 유행에 이어서, 2차 유행이 현실화됐다고 봐도 되는 건가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D 병원에서의 메르스 바이러스 전파는 14번째 환자로부터 시작됐는데요.
14번째 환자가 D 병원에서 현재까지 모두 17명을 3차 감염시킨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4번째 환자가 체내 메르스 바이러스 양이 많은 시기인 지난달 27일에서 29일에 D 병원 응급실에 있었고, 이때 같은 응급실 환자나 의료진이 노출됐다는 게 보건복지부의 설명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평택성모병원에서 발생한 1차 유행은 정체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D 병원에서 시작된 2차 유행이 진행되면서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대책본부는 D 병원에서 메르스 환자가 계속 발견될 것이라면서도, 이번 주말을 넘기면서 유행이 정체되거나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3 】
이처럼 메르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는데요.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잠시 뒤인 오전 10시에 '메르스 범정부 대책'을 발표하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잠시 뒤인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동 호흡기 증후군, 메르스 대응 조치를 발표합니다.
이번 브리핑에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도 참여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할 예정입니다.
아직 자세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있는데요.
메르스 확산과 관련된 정부 대책, 그리고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총리대행은 영국 출장 일정을 줄여 하루 앞당겨 귀국했고, 어제(6일)는 메르스 대응 관계 장관회의를 열었는데요,
정부 차원의 대책이 과연 국민적 불안감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 메르스 관리대책본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