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도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메르스 여파로 경기위축이 우려된다며 정책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가장 우려하는 건 바로 메르스 사태가 제2의 세월호로 번지는 것.
소비와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며 우리 경제가 다시 부진의 늪으로 빠져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최경환 부총리는 메르스의 경제충격을 조기에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경제부총리
- "과도한 불안 심리 이런 걸로 인해서 경제가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하는 그런 지혜도 발휘해야 하지 않겠나…."
추경 등 적극적인 조치로 디플레이션을 차단하는 한편,
▶ 인터뷰 : 최경환 / 경제부총리
- "수출촉진, 청년고용 문제, 벤처 창업 확산 등 분야별 대책들도 포함해서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관광과 여행, 유통 등 소비와 직결되는 분야를 중점 관리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효과는 미지수입니다.
6개월 연속 0%대에 머문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사실상 마이너스로 떨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3%에 턱걸이하고 있는 성장률조차 달성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가계 부채 증가 등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결국, 메르스에 대한 허술한 대응이 소비심리를 위축시키면서 경기 회복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