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게임업체들이 강남에 사무실을 갖는게 유행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저렴한 임대료와 함께 직원들을 위한 각종 복지시설이 잘 갖춰진 구로디지털단지가 인기라고 합니다.
이권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게임업체들이 구로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구로디지털단지에 입주하는 게임업체가꾸준히 늘어나면서, 지금은 80여개의 업체가 구로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분양대금의 7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고, 관리비가 강남의 절반 수준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인터뷰 : 이승원 / CJ인터넷 이사
- "분양을 받아서 임대료를 절약하고, 업무효율성을 위해서 한 곳에 모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절약된 비용은 직원 복지를 위해서 활용을 하는게 낫겠다라고 판단했습니다."
임대비용이 저렴하다보니, 구로로 이전하면서 휴게실이나 헬스클럽 등을 자체적으로 마련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소규모 게임업체가 주로 입주하는 아파트형 공장의 경우, 복지시설은 물론 취득세와 등록세가 면제되고 5년간 재산세를 절반만 내도 돼 부담이 한결 줄어듭니다.
게임업체를 비롯해 30여개의 애니메이션 업체가 모이면서 활발한 교류가 가능하다는 점도 업체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진태 /
- "구로에 다른 게임회사들, 애니메이션 업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업체들간의 시너지효과나 업무협조를 기대했습니다."
게임업체들이 몰려들면서 구로디지털단지가 새로운 성장동력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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