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부동산 시장에 2가지 기류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규 분양 시장은 열기가 뜨거운데 반해, 기존 주택 거래 시장은 다소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메르스 사태에도, 6월의 신규 주택 분양 시장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의 '킨텍스 꿈에그린' 오피스텔이 2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위례 신도시의 '우남역 푸르지오'는 무려 161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대부분 인터넷 청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메르스의 충격이 상대적으로 덜한 겁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
- "아파트 청약을 하는 데 있어서 구태여 모델하우스를 가지 않고도 요새는 사이버 모델하우스같이 인터넷을 통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메르스에도) 청약경쟁률은 유지됐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직접 집을 봐야 하는 기존 주택 거래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일선 공인중개소에는 집을 보러 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 인터뷰 : 공인중개사
- "아무래도 그 댁에 노약자가 있다든지, 신경 쓰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댁들은 좀 꺼리시죠. 메르스 여파가 지나면 진행해봅시다, 급하신 분들이 아니면 그러는 분들도 있어요."
실제 지난달까지 하루 평균 410건이 넘던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이달 들어 100건 가까이 줄었습니다.
그러나 주택 시장 호황은 이제 대세가 됐기 때문에 큰 틀에서 부동산 시장은 메르스에 그리 흔들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