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과 삼성물산, 제일모직의 합병을 놓고 대립중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의 자사주 매각에 대해 가처분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KCC에 자사주 899만주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엘리엇은 이번 매각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불법적인 합병과 관련해 절박한 상황에 처한 삼성물산과 이사진 및 관계자들의 우호지분 확보를 위한 불법적인 시도”로 “삼성물산의 자사주가 합병결의안건에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주식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삼성물산과 이사진, KCC를 상대로 긴급히 가처분 소송제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이번 조치가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삼성
이에 대해 삼성측은 “예상됐던 행동”이라며 구체적인 방안이 정해지면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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