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라이딩족은 많지만 정작 국산 자전거는 없는 것이 우리나라 자전거 시장의 민낯인데요, 자전거 불모지에서 장인정신으로 자전거를 제조하는 업체가 있습니다. MBN ‘성공다큐 최고다(최고 경영자의 고귀한 다섯 가지 비밀)’에서 (주)위아위스 박경래 대표의 성공비결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Q.자전거 개발 계기는?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위아위스는 활 제조업으로 스포츠 용품 시장에 진출했는데요, 저희의 활 제조 기술력이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나서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 및 품질 관리 노하우를 다른 스포츠 용품에도 적용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마침 최근 들어 자전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 도전하게 됐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자전거를 제조하는 업체가 전무한 상황에서 저희의 기술력으로 나노 카본 자전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Q.위아위스 자전거의 기술력은?
위아위스 자전거의 기술력은 ‘장인정신’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나노 카본을 이용해 프레임을 만드는 작업은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합니다. 카본 원단 하나하나 직접 손으로 붙여야 되는데 이 때 기포가 들어가 품질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섬세한 정성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사람이 자전거 제조 공정의 처음부터 끝까지 맡아 조립하고 있는데, 보통 한 대당 조립시간이 3~4시간 정도 걸립니다. 또 자전거 전문가가 직접 조립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최상의 품질을 낼 수가 있습니다.
Q.그 기술력을 선수들이 먼저 알아봤다고?
2015년 아시아 사이클 선수권 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위아위스 자전거를 타고 금메달을 땄습니다. 처음엔 기술력을 의심하던 선수들도 저희 자전거를 타고 기록이 향상되자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국내 경륜팀이 저희 자전거를 채택할지 여부를 두고 필드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Q. 국내 최초 자전거 테마파크도 만들었다고?
자전거를 개발하게 되면서 국산 자전거를 제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나라 자전거 문화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자전거가 굉장히 매력적인 스포츠라고 생각합니다. 그 매력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배움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경기도 기흥에 자전거 전시장과 자전거 스쿨을 함께 마련하게 됐습니다. 자전거를 올바르게 배우면 훨씬 더 건강에 도움이 되고 사고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제가 조성한 자리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Q.주문량이 폭주해 광고 계획도 접었다던데?
기분 좋은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원래 올해 목표 판매량이 1500대였는데 주문량이 폭주해 부품 수급이 못 따라가는 상황이 돼서 계획했던 광고도 접게 됐는데요, 예상치 못한 시행착오라 영업팀 입장에선 곤혹스럽게 됐지만 저희 자전거가 그만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내심 뿌듯합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생겼습니다.
Q.사업 목표는?
사실 제 꿈은
그리고 머지않아 스키나 스노보드도 저희의 기술력으로 만들어 우리 선수들이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는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