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치료와 관련해 한의사 참여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한의사협회는 사스 치료 때도 한의학이 도움이 됐다며, 의료팀에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메르스 치료팀에 한의사가 빠지자, 한의사들이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한의사협회는 지난번 사스 발병 때도 한의학 치료를 병행한 것이 효과가 좋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메르스 환자에 대한 한방치료비 전액을 협회에서 부담하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김지호 / 한의사협회 홍보이사
- "메르스 환자 치료에 한의학 치료를 정부가 배제한 상태였습니다. 따라서 환자 치료에 한의학 치료를 함께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 같아 정부에 제안해놓은 상황입니다."
실제로 지난 2002년 사스 발병 당시 한의학 치료를 병행한 중국 광둥성은 치사율이 3.7%에 그치며 전체 치사율 6.6%보다 낮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사스를 포함한 메르스 한의학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는 보고서를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정부도 메르스 치료에 한방치료를 포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의사도 치료팀에 포함해야 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