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여름철 반바지 근무를 추진한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사내소통채널 삼성전자 라이브(LIVE)는 최근 ‘여름철 회사 내에서 반바지를 입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란 주제의 임직원 의견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항목은 ▲착용반대 ▲휴일에 한해 허용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적용(거래선 미팅·업체 방문시 미적용) ▲특정부서를 제외한 선택적 적용이었다. 조회 건수는 3만이 넘었고, 3분의 1이 넘는 임직원이 탄력적 적용을 선택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의견을 검토한 후에 이르면 이달 내로 반바지 착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내에서는 지난해 여름 수원사업장 모델을 우선 적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수원사업장은 여름철 주말과 공휴일에 한해 반바지 착용을 허용했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바지 착용 목적은 창의적인 근무환경을 만든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반바지 착용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이재용 부회장의 실용주의가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 임직원의 에티켓과 태도, 의전 등 기업 문화에서 형식주의를 배제하고 철저
[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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