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메르스에 대한 걱정으로 숙박이나 여행 상품을 취소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럴 경우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까요.
박통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메르스 사태의 장기화로 사람들은 외출 자체를 꺼리거나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여상은 / 경기도 성남시
- "여행도 취소할 생각도 하고 있고. 계획은 했는데 미루자."
최근 2주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예약 취소나 환불 상담 건수는 2천 2백여 건.
여행 상담이 731건으로 가장 많고, 숙박, 항공 운행 분야도 상당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메르스를 이유로 취소할 경우 위약금을 면제받긴 어렵습니다.
천재지변이나 정부의 명령 등 불가피한 상황일 때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메르스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소비자원의 설명입니다.
대신 환불 규정만 잘 살펴봐도 과도한 위약금을 피할 수 있습니다.
국내 여행 상품은 10일 전, 해외 여행은 한 달 전에 취소할 경우 전액 환불이 가능합니다.
당일 취소가 아니라면, 꼭 전액을 위약금으로 지불하지 않아도 됩니다.
만약 과도한 위약금이 나올 경우 소비자원에 피해 구제 요청을 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