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집이란 아파트 아니면 주택인데요.
이런 도식을 깨고 한옥을 재해석하거나 별난 디자인으로 꾸며진 주택이 차츰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최인제 기자가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어디서든 흔히 볼 수 있는 아파트와 주택의 모습인데요. 차츰 이런 뻔한 모습을 넘어 새로운 형태의 주택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특별할 것 없는 상가 건물이지만 안으로 들어서자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집니다.
댓돌을 밟고 올라 툇마루에 들어서면 마치 고향집에 온 것 같은 착각마저 듭니다.
작은 마당엔 연못도 있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제격입니다.
기존 한옥이 수평적으로 이뤄졌다면 이 건물은 각 공간을 수직으로 세운 것입니다.
▶ 인터뷰 : 손진호 / 한옥 주택 건축주
- "경주 양동마을 출신인데 내가 살던 집처럼 지어서 (살고 싶었죠.) 가족들은 아주 만족하죠."
투우를 닮은 펜션, 우주선을 닮은 주택, 돌돌 말린 사탕을 연상케 하는 주택까지 주택도 끝없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여기에 콘크리트나 목재만이 아닌 보시는 것처럼 컨테이너도 훌륭한 주거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빨강, 노랑, 파랑의 이들 컨테이너는 인근 쪽방촌 주민의 임시 거처입니다.
사랑방은 물론 내부엔 난방과 선반, 작은 침대까지 완비되어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창희 / 컨테이너 주택 거주
- "편안하게 잘 있는 거죠. 집수리 할 때 와서 편하게 잘 있는 건 좋죠. 정수기 값도 안 나가고 나가는 게 없어요."
별난 주택에 사는 사람은 각기 다르지만, 우리의 주택은 더 아름답고 편리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