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면서 외식업계 매출이 감소하는 반면 대형마트의 집밥 관련 상품은 인기를 끌고 있다.
22일 이마트가 이달 들어 18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돼지고기와 쇠고기 등 집밥 관련 상품 매출이 두자릿수 이상 뛰었다. 전체 매출이 7.8% 감소한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삼겹살은 동기간 21.6%, 돼지갈비는 142.2% 매출이 신장했다. 찌개·국·탕 등 간편 가정식도 55.1% 늘었다. 아이들 간식으로 많이 주는 떡볶이 등 분식류도 150% 급
이마트는 “가정에서 외식을 줄이는 대신 대체 상품을 구매해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반면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560개 외식업체를 조사한 결과 2주 전과 비교해 평균 매출액은 38.5% 감소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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