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7월에도 경상 흑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강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5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경상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흑자규모는 14억7천만 달러로 지난 5월보다 6억3천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수출호조에 따른 결과입니다.
6월 수출이 1년 전보다 15.3% 급증하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34억달러로 5월의 22억달러 보다 대폭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선박과 기계류, 승용차 등 중화학공업제품의 수출 증가세가 컸습니다.
하지만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적자가 소폭 증가하면서 지난달과 같은 15억2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소득수지는 대외배당금지급과 이자수입감소 등으로 적자도 흑자도 아닌 균형수준을 보였습니다.
한국은행은 여름철 해외여행객 증가에도 불구하고 7월에도 흑자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인터뷰 : 정삼용 /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 "현재 실적 보면 수출이 좋아서 상품수지가 여행수지 다 빠지는 것보다 개선폭이 커서 작년에는 전체적으로 적자였지만 금년에는 7월에는 흑자 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는 6월의 흑자 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3월과 4월의 적자로 지난해보다 3배 높은 14억 3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강영희 / 기자
- "수출호조에 힘입어 경기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유가와 환율하락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서, 당초 한국은행이 예상한 20억 달러 흑자를 달성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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