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로 번 돈의 70%정도를 해외여행으로 사용한 셈입니다.
강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공항에는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특히 요즘에는 환율까지 떨어져 해외여행객은 더욱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인터뷰 : 박홍규 / 서울 도봉동
- "요즘 중국이 환율, 물가가 싸고 중국 방문하면 견문 넓히는 데 도움도 되기 때문에 여행상담 받으러 왔다."
여행사에도 상담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심양보 / 자유투어 대표이사
- "예년에 비해서 예약이 25~30% 정도 많아졌고, 특히 원화 강세로 엔화가 우리가 쓰기에 가치가 있기 때문에 일본 쪽으로 여행하는 분 많아졌다."
올 상반기 해외여행과 유학·연수 등으로 해외로 빠져나간 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한 100억 4천만달러.
반면 우리나라를 방문한 해외여행객으로부터 벌어들인 돈은 5%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렇다 보니 올해 들어서만 여행수지는 적자가 꾸준히 증가해 6월에는 13억 4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 정삼용 /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 "상반기 추세는 구조적이어서 단기간에 개선 힘들다. 상반기 추세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상반기 상품수지는 선박과 자동차 등의 수출 호조로 13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100억 달러 적자로 상품 수출로 벌어들인 규모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강영희 / 기자
- "해외 여행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만한 국내 여행지 개발이 절실해보입니다.
mbn 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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