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을 통해 메르스가 확산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나서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그룹 대표 자격으로 기자회견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환자들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서초동 사옥에 모습을 드러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민 앞에 머리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메르스 감염과 확산을 막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 드렸습니다.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
이어 삼성서울병원에 대해 음압 병상을 설치하는 등 진료환경을 개선하고, 대대적인 개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 부회장은 또 메르스와 같은 전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환자 분들은 저희가 끝까지 책임지고 치료해 드리겠습니다."
이 부회장이 그룹을 대표해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건 이번이 처음으로.
삼성서울병원을 향한 여론 악화에 따른 부담을 직접 감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한편, 내일(24일)까지 부분폐쇄에 들어간 삼성서울병원은 폐쇄 시기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