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것처럼 182명 환자 중 무증상 확진 자가 처음으로 나왔는데요,
무증상 감염은 주로 어떤 환자들에게 나타나고 또 전파력은 얼마나 되는 걸까요?
박준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첫 무증상 확진 환자인 간호사의 나이는 27살.
앞서 약간의 발열에 그쳤던 67번 환자도 16세로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렸습니다.
무증상 감염이 대체로 나이가 젊어 면역력이 강한 사람에게 나타날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무증상 확진 환자들은 말 그대로 기침이나 가래가 거의 없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가능성이 그만큼 낮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즉각 대응팀 전문가들의 판단은 감염력은 거의 굉장히 낮을 것이다라고 보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증세가 나타나지 않아 감시 대상에서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정부는 노출자 중 증상이 발현된 사람에 한해 유전자 검사를 벌여 확진자를 가려냈습니다.
▶ 인터뷰(☎) : 송형곤 / 전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장
- "드문 케이스들이 나오는 것에 대비해서 방역의 틀을 체계적으로 더 두껍게 가져가는 게 대안이라고 생각해요."
무증상 환자가 계속 발생한다면 정부가 메르스 종식을 선언하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우려됩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jkpark@mbn.co.kr]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