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그리스 사태 여파로 WTI 2.2%…금융시장 불안
↑ 국제유가/사진=MBN |
그리스 사태의 여파로 2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30달러(2.18%) 떨어진 배럴당 58.33 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25달러(1.98%) 내린 배럴당 62.01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될 조짐을 보이지 않아 금융 시장이 불안해진 게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국제채권단과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그리스는 이날부터 은행 영업을 중단하고 증시도 휴장에 들어갔습니다.
협상 타결이 불발될 때에 대비해 현금을 찾아 두려는 이른바 뱅크런(예금 대량인출)을 막으려는 조치였습니다.
그리스는 또 그리스 외부로의 자금 이체도 금지했습니다.
이러한 그리스의 조치는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를 키워 원유에 대한 투자가 위축됐습니다.
서방의 주요 6개국과 이란이 이란핵 협상 시한인 30일 이후에도 계속
투자자들은 이란핵 협상이 타결돼 이란산 원유의 수출길이 열리면 공급과잉 상황이 더 심화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금융시장의 불안은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를 늘렸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80달러(0.5%) 오른 온스당 1,179.00달러에 마감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