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내수 경기를 진작하고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을 돕기 위해 내수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에 따르면 우선 하계 휴가철을 맞아 300억원 규모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해 삼성계열사 사업장에 근무중인 협력회사와 용역회사 직원들에게 지급한다. 이를 통해 해당 회사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소비진작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 관광객 유치에도 나선다.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 현지 거래선과 고객을 한국으로 초청하고 현지 우수 사원에게 국내관광 포상휴가를 제공해 1000명 이상의 관광객을 한국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실행시기는 메르스 사태가 종식되는 시점에 맞춰 이달말 이후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법무부에 따르면 국내 입국 중국인 단체관광객 숫자는 올 6월 26만5265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54.6% 감소했다”며 ”중국과 동남아 거래선 등에 대한 초청과 우수사원 포상휴가 제공은 현지인들이 한국 방문을 재개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뭄으로 고통받는 농어민들을 위한 농산물 직거래장터도 개설한다. 이달중 삼성전자 서초사옥 등 전국 21개 사업장에 직거래 장터를 개설하고 농산물과 지역상품을 구입해 농어촌 경제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계열사별로 1사 1촌 자매마을을 비롯한 전국 200개 마을에서 농수로 정비 같은 시설보수, 일손돕기 등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삼성은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에 집중된 임직원들의 하계 휴가를 앞당겨 실시하도록 독려하고 전국 휴양지 사진 콘테스트 등 국내 여행 권장 캠페인을 진행함으로써 국내 관광 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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