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 “승부 걸 사업에 조직 힘 모으자”

LG그룹은 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7월 임원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임원세미나에는 구본무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과 임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과 LG 임원들은 이 자리에서 이영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으로부터 사업장 안전을 저해하는 요인과 재해 예방원리, 안전관리를 통한 산업활동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이와 함께 회사 생활 속에서 자신과 동료의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생활습관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구 회장은 경영진에게 “사업장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구 회장은 세미나에서 “승부를 걸어야 할 사업에 대해서는 조직의 모든 힘을 모아 철저하게 실행해 달라”며 “치열한 경영 환경에서 우리가 가져가야 할 과제들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세부 계획을 구체화해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 관계자는 “경영환경이 어려울수록 승부를 걸어야 할 사업은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바탕으로 과감하게 시장을 확대하고, 빠르게 변하는 외부환경에 대응해 사업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는 등 시장선도를 가속화해야 한다는 맥락”이라고 말했다.
이는 LG가 역점을 두고 있는 올레드(OLED)에 대한 집중 투자 등 선택과 집중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최대 9000억원을 투자해 경북 구미 LCD생산단지에 중소형 올레드 패널인 6세대(800㎜×1500㎜) 크기의 P(플라스틱) 올레드 생산라인을 새로 설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