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

미래창조과학부는 7일 차세대 중형위성개발사업 추진위원회를 열고 2015∼2020년 ‘차세대 중형위성 1단계 개발사업’ 주관 참여기업 우선협상대상자로 KAI(한국항공우주산업)를 선정했다.
차세대 중형위성 사업은 정부 주요 국정과제인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의 핵심 사업으로 2025년까지 3단계에 걸쳐 모두 12기 위성을 개발해 발사하는 프로젝트다. 전체 사업예산은 8426억원이며 운영비 등을 포함하면 약 1조원 규모다.
이중 1단계 사업은 2020년까지 12기 차세대 중형위성의 기반이 될 500㎏급 표준형 위성 플랫폼을 개발하는 한편, 정밀지상관측용 중형 위성(해상도 흑백 0.5m급·컬러 2m급) 2기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차세대 중형위성은 정부 우주개발 로드맵에 맞춰 지상관측위성, 감시위성, 기상·환경위성, 우주과학 위성 등으로 다양하게 개발할 계획이다. 미래부를 비롯, 국토부, 환경부, 기상청, 산림청, 통계청, 농진청 등 다양한 기관이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형발사체에도 탑재된다.
차세대 중형위성 사업은 민간 기업이 개발을 주관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1호기 개발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민간 기업이 공동설계팀을 운영해 그동안 항우연이 축적해 온 위성 개발경험 및 시스템, 본체, 탑재체 개발기술 등을 업체에 이전하고, 2호기부터는 민간 업체가 설계부터 제작까지 모두 전담하게 된다.
[이호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