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에서 어제 전산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태로 신용에 문제가 없던 8천여 명이 하루아침에 신용불량자로 분류돼 금융거래가 정지되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캐피탈에서 전산 오류가 발생한 건 어제 오전입니다.
현대캐피탈이 은행연합회에 고객의 연체 정보를 전달하면서 과거 연체 기록을 전달했고, 은행연합회는 각 금융기관에 잘못된 정보를 넘기게 된 겁니다.
이 때문에 현재 신용에 아무 문제가 없는 8천2백여 명이 졸지에 신용불량자가 됐습니다.
과거 연체 기록이 있었지만 개인 회생 등으로 신용을 회복한 이용자들입니다.
이 가운데는 현대캐피탈과 직접 거래가 없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자들은 모두 카드 사용이 정지됐습니다.
금융거래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현대캐피탈은 당초 어제 중으로 잘못 올라간 정보를 수정하고 피해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문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 당국은 작업 오류는 가끔 발생하는 문제라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