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휴가 때 해외여행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우리나라 메르스처럼 해외에도 전염병이 돌고 있어 미리미리 대비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가 메르스 공포에 떨 때 홍콩에서는 독감이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홍콩 독감으로 사망한 사람만 563명. 지난번 사스보다 2배 정도 많습니다.
WHO에 수많은 전염병이 신고되고 있는데, 아프리카는 수막구균성수막염, 중국에선 조류독감이 신고됐고, 미국에서는 홍역으로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 스탠딩 : 주진희 / 기자
-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여행객만 600만 명에 달하지만, 여행국가의 전염병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실제로 얼마나 알고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 인터뷰 : 이병철 / 경기 김포시
- "(태국) 말라리아 모기 조심하라고 그러더라고요. (접종 등 예방은?) 글쎄요. 전 건강하니까."
▶ 인터뷰 : 강호진 / 충북 청주시
- "(여행지 감염병 아시는 것 있으세요?) 특별히 생각 안 했어요. 중국은 가까워서…."
전문가들은 백신이 없는 전염병도 많다며, 여행객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이재갑 /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65세 이상이거나 5세 이하 아니면 만성질환자의 경우 홍콩 여행을 당분간 주의하시는 것이 좋고요. 마스크를 쓰고 다니시거나 손 씻기를 잘하는 것들…."
해외여행 전에는 반드시 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해 감염병과 관련한 정보를 찾아봐야 합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