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자들의 생활은 어떨까요.
1억 원이 넘는 침대 보셨습니까. 사교클럽 가입비만 7천만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들이 누리는 상류사회를 박호근 기자가 잠깐 보여드립니다.
【 기자 】
거리엔 명품 매장이 즐비하고, 눈만 돌리면 고급 외제차가 왔다갔다하는 곳.
바로 대한민국 부자 동네의 상징이 된 서울 강남 청담동입니다.
고급 빌라 한 채의 값은 100억 원에 가깝습니다.
▶ 인터뷰 : 청담동 부동산 관계자
- "(펜트하우스는 얼마 정도 해요?) 80억에서 85억."
집 안을 채우는 가구도 상상을 뛰어넘습니다.
말 꼬리털 등 천연재료만을 사용해 수공예로 만든 스웨덴 명품 침대의 값은 1억 6,800만 원.
▶ 인터뷰 : 김수정 / 매니저
- "국내에 론칭한 지는 5년 되었고요. 꾸준히 판매량이 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호근 / 기자
- "거실이 작은 극장 같습니다. 이런 입체적 음향 시스템을 갖춘, 이른바 홈시어터의 가격은 1억 500만 원입니다."
어울리는 사람들도 상류층은 다릅니다.
고종황제 때 만들어 110년이 넘은 이 사교클럽 가입비는 7,500만 원.
돈이 있더라도 3~4년을 기다려야 기회가 온다고 합니다.
▶ 인터뷰 : S클럽 이용자
- "(S클럽에 오신 겁니까?) 네 (여기 주로 어떤 분들이 오세요?) 멤버십 있는 분한테…."
▶ 인터뷰 : 엄길청 / 경기대 교수·경제 평론가
- "부유층들의 소비가 과시나 허영이나 빈축을 사는 것이 아니라면 도시 소비력의 배후가 되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부자들이 좀 더 이웃의 사정을 고려하면서 건강한 소비의 미덕을 보여주는 것도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책임 있고 당당한 부자들이 늘어나야 사회가 더 건강해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김재헌·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