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자동차를 몰고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는데요.
도로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여름엔 특히 타이어가 펑크가 자주 발생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운전 중 타이어가 펑크나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차민아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 기자 】
고속도로를 달리던 트럭이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다 옆 차선 승용차를 덮치고,
또 다른 차량도 덜컹하는가 싶더니 그대로 난간을 들이받고 완전히 뒤집힙니다.
모두 주행 중 타이어가 터지면서 발생한 사고입니다.
실제로 얼마나 위험한지 실험을 해봤습니다.
시속 100km로 달리는 차량, 왼쪽 앞 타이어가 터지자 무게중심이 급격히 쏠립니다.
운전자가 무의식 중에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자 타이어가 아예 휠에서 떨어져 나갑니다.
핸들 조작이 불가능해진 겁니다.
▶ 인터뷰 : 차재선 / 실험 운전자
- "실제 고속도로였다면 가드레일이 있었을거고 거기 부딪치면서 바깥으로 튕겨져 나와 전복됐겠죠."
급제동은 금물.
▶ 스탠딩 : 차민아 / 기자
- "따라서 타이어가 펑크나면 브레이크를 밟지말고 펑크난 쪽 반대 방향으로 핸들을 살짝 틀어 직진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여름철엔 지면 온도가 높아져 타이어의 고무가 쉽게 손상됩니다.
최근 5년간 타이어 파손 사고 가운데 4분의 1이 7~8월에 집중됐고, 사고가 났다 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져 치사율도 네 배나 높았습니다.
이에 따라 여름엔 타이어 공기압을 기준치보다 10% 이상 더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