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앞두고 다이어트를 시작했다면, 주말을 특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조사해봤더니, 친구나 가족끼리 모여 치킨에 맥주를 먹는 토요일에 열량 섭취량이 가장 많았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치킨 전문점.
주말을 맞아 친구 또는 가족들과 함께 나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치킨과 맥주, 피자와 콜라는 단골 메뉴.
▶ 인터뷰 : 이유상 / 서울 이태원동
- "매주 토요일 일요일 등산 간단히 하고 땀내고 와서 시원한 맥주하러 왔습니다."
▶ 인터뷰 : 강미애 / 서울 수서동
- "주말에 가족이랑 같이 바람쐬러 나와서 먹는 거죠."
질병관리본부가 성인남녀 1만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봤더니, 실제로 주말 열량 섭취량이 평일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토요일엔 남녀 모두 일주일 중 가장 많은 열량을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음식별로는 치킨 섭취량이 주말에 1.5배 많았고, 탄산음료는 2배, 라면은 1.3배 많았습니다.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 "남성은 특히 토요일에 술을 먹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40%가 토요일에, 금요일이 그다음이었습니다."
고열량 음식을 많이 먹으면 지방과 나트륨 섭취량도 함께 늘어나 비만과 성인병의 위험이 커집니다.
따라서 주말이라고 너무 방심하지 말고, 균형 있는 식단 관리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