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CEO 3명 중 1명은 나진선봉산업단지 조성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중소기업 CEO 300명을 대상으로 ‘통일경제와 북한지역 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32.3%가 나선산업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58.7%는 나선산업단지 조성시 진출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CEO 73.7%는 통일 환경이 현재 수준에서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고, 58.6%는 통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통일의 긍정적인 효과로는 ‘북한인력 활용’(60.3%), ‘내수시장 확대’(59.7%), ‘새로운 사업기회 제공’(46.7%) 등을 꼽았다.
국내 중소기업의 나선산업단지 진출을 위해서는 ‘북한의 정치·경제 분리를 이끌어내 불안감을 감소시킬 외교적 지원’(60.7%), ‘전력·용수 등 인프라 구축 지원’(42.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북한 산업단지 조성은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사업추진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앙회는 남북경협 활성화 등 중소기업의 북한진출 지원을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제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