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억원 규모 메가요트 주관연구기관에 푸른중공업

해양수산부는 정부 예산 210억원이 투입되는 ‘100ft(34m) 급 대형요트 설계·건조 기술개발 및 시제선 건조(이하 메가요트 기술개발)’사업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푸른중공업를 최종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메가요트는 길이 100ft이상의 대형요트로, 한 척당 100억원을 호가하는 고부가가치 요트를 말한다.
푸른중공업은 목포해양대, 한국해양대, 한국해사기술, 남양노비텍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공모에 참가했으며, 요트 건조 실적이 특히 알루미늄 선체 공장과인테리어 공장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실제 평가를 맡은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이하 KIMST)에 따르면 “메가요트 시제선 건조까지 완료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업체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푸른중공업이 최종 협약에 이르기 위해서는 평가 과정에서 지적 받은 미비점을 모두 보완해야 한다. KIMST는 정해진 규정에 따라 보완사항에 대한 최종 검토를 한 번 더 거쳐 최종 연구협약(8월말~9월초 예정)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준석 해양산업정책관은 “대형요트 중심으로 재편된 세계 요트시장은 이미 이탈리아, 미국, 대만, 중국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라며 “푸른중공업이 5년 동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우리나라를 세계 요트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이끌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