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주 전 김영사 사장이 김강유 현 김영사 회장을 350억 원 규모의 배임, 횡령,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박 전 사장이 일부 내용이 잘못됐고 핵심 내용이 빠져 있다며 MBN에 심경을 밝혀왔습니다.
최은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박은주 전 김영사 사장이 김강유 현 회장과의 소송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박은주 / 전 김영사 사장
- "나온 기사를 보니까 너무 정말 저를 참담하게 하는 기사가 나와서 속상해요."
박 사장은 보도 내용이 빙산의 일각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은주 / 전 김영사 사장
- "OO일보가 여러가지 사실 중에 20~30% 밖에 그 얘길 안하고 중요한 핵심이 빠져 있어서요. 그래서 제가 지금 부장님께 자료를 보내드렸거든요."
박 전 사장은 이어 A4용지 9장 분량의 진실을 밝히는 파일을 보내왔습니다.
그는 문서에서 "2014년 4월 용인법당의 외진 기도방에서 목숨의 위협을 느끼며 김영사 주식 포기각서와 가회동 사옥 포기각서 서명을 강요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김강유 회장측은 "13가지 배임횡령리스트를 들이대며 모든 재산을 포기할 것을 요구하면서 45억 원을 주겠다고 했지만 사기였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박은주 / 전 김영사 사장
- "네, 정말 충격을 받아서 아주 소소했던 것을 키워가지고 완전히 무슨 막장 드라마로 간거는 문제가 있는거고요. 그 밑에 깔려 있는 여러가지 진실들이 드러나지 않는 부분은 제가 너무나 안타깝거든요."
박 전 사장은 "책을 통해 세상을 보다 좋은 곳으로 바꾸는 게 자신의 꿈이었다"며 거짓이 진실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은수입니다.
최은수 기자/eunsoo@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