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국민 81%가 피로를 호소하는 '과로 사회'인데요.
먼저, 피곤에 찌든 일상의 모습을 김경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여름방학이 됐지만, 대학생 김진아 씨는 매일 이른 아침 집을 나섭니다.
▶ 인터뷰 : 김진아 / 대학생
- "방학 동안 인턴 활동하고 있어서 회사 가고 있어요. 지금 가야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어서…."
회사 일이 끝나면 숨 돌릴 틈도 없이 다시 버스를 타고 돌아옵니다.
도서관에서 부족한 공부를 하고 나면 집에 들어가는 시간은 밤 11시가 넘습니다.
▶ 인터뷰 : 김진아 / 대학생
- "4~5시간 정도 자는 것 같아요. 피곤하긴 한데 취업준비생들은 다들 그 정도 자니까 괜찮아요."
이렇게 피곤한 사람은 비단 취업 준비생만이 아닙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한국 사람의 81%, 특히 30대는 90% 이상이 일상에서 피로를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만성화된 피로는 휴가 풍경도 바꿨습니다.
▶ 인터뷰 : 이두원 / 직장인
- "장거리 여행도 피곤할 것 같아서 휴가 기간 내에 집에서 쉬는 걸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국 사람의 일하는 시간은 OECD 평균보다 하루에 1시간 반 정도 더 길지만, 수면 시간은 33분이 더 짧습니다.
더 일하고 적게 쉬니 피곤한 생활이 일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