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4128억7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9% 떨어졌다고 30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해 4조2557억3900만원에 그쳤고, 당기순이익 역시 20.04% 줄어든 3958억3900만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SK텔레콤이 지난 4월 특별명예퇴직으로 300여 명의 직원을 내보내면서 명예퇴직비용으로 약 1100억원을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 측은 “상호접속료율 인하에 따른 망접속수익 감소와 가입비 폐지가 실적 하락을 주도했다”면서 “SK하이닉스 등 자회사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0.4% 뛰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13% 떨어진 8조4960억2500만원이다. 반면 상반기 영업이익은 8155억2500만원으로 2.13% 상승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간보다 9.89% 늘어 8406억3500만원을 기록했다. 해지율도 지난 2003년 이래 최저 수준인 2분기 평균
이용환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은 “SK텔레콤은 통신을 기반으로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고객의 심층적인 요구를 충족하는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나갈 계획”이라며 “차세대플랫폼 사업자로서 변혁을 통해 고객가치를 극대화하고 미래 성장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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