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마케팅 비용 감소와 비디오 LTE 등 신규 서비스에 따른 가입자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
LG유플러스는 30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6.3% 증가한 1923억81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45.3% 급증한 1158억7500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매출은 같은 기간 4.1% 감소한 2조6614억4300만원에 그쳤다.
LG유플러스 측은 “네트워크 품질은 물론 특화된 서비스와 요금제 등으로 LTE 브랜드 파워를 강화한 덕분”이라며 “비디오 LTE 서비스를 시작한 후 가입자가 크게 늘면서 인당 LTE 데이터 트래픽도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 2분기 LG유플러스의 LTE 서비스 신규 가입자는 약 910만명으로 전 분기보다 3.5% 늘었다. 전체 무선 신규 가입자의 78.6%가 LTE를 선택했다. 이에따라 LG유플러스의 무선 수익도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해 1조3300억원을 달성했다. 무선 서비스 수익만 지난해보다 5.6% 증가했다. 2분기 유선 수익은 IPTV 가입자 증가세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4.3% 상승해 816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IPTV 수익은 1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했다. 가입자도 지난해보다 19.0% 더 늘었다.
마케팅 비용은 475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6% 줄였다. 설비투자(CAPEX)도 광대역 LTE-A 전국망 구축을 완료한 상태에서 네트워크 투자 절감 활동에 들어가면서 2분기 3203억원을 집행해 전년 동기 대비 52.1% 감소했다.
김영섭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은 “마케팅 비용은 줄이고 이동통신사의 본원적 경쟁력이라 할 수 있는 품질 최적화에 나서면서 차별화된 핵심서비스와 함께 질적 성장해나가고
LG유플러스는 하반기 U+스위치, U+에너지미터, IoT허브 등 홈IoT서비스로 유선 사업부문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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